
채용 사이트를 들렀다가 우연히 보게된 당근마켓 인턴십 지금까지 작성한 서류의 전투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지원을 해보았다.
다른 자소서와 다르게 당근마켓은 2문항 각각 200자 제한으로 글자수에 대한 부담은 없어서 좋았다.
개발시 문제사항과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물어보았는데 문제사항은 있는 경험을 그대로 적었고 개발하고 싶은 서비스는 평소 생각을 했던 플랫폼을 적은 글자수에 꽉꽉 채워서 자소서와 함께 지원을 하였다.
지원을 하고 약 5일 뒤에 빠르게 결과 메일 을 받았다.
결과는..

정말 운이 좋게 서류 전형을 합격하였다.
합격을 해서 기쁨과 동시에 면접은 대학교 들어갈때 한번 해본 면접 마지막인지라 너무 막막했다.
그떄 기억을 끄집어내자면 면접관이 취미가 뭐냐고 물어봤을 때 "동네 버스타고 종점가기요" 라고 말한 기억만 남는다.
그렇게 강렬했던 첫 면접 이후에 다시 한번 면접을 볼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면접 방식은 당근마켓 실제 개발자3명과 면접자 1 줌으로 보는 방식이였다.
나름 준비를 한거 같았지만 막상 면접 전날에 준비된것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였다.
직무 면접이라 cs질문도 나올것 같아서 운영체제, 데이터 베이스, 네트워크 공부하고 자소서에 작성한 프로젝트를 한번 다시 되새김질을 하면서 정리를 했다.

면접을 보니 준비했던 cs질문은 하나도 없고 실제 로컬 커머스에서 수행을 할 계획을 알려주고 설계를 하라는 질문을 받았다.
순간 동공지진을 하면서 이것저것 말해보았지만 내가 생각해도 망했구나 싶을정도로 면접을 봐버렸다.
1시간30분 정도가 지나고 면접은 끝이 났고 하루 종일 설계에 관련된 질문만 생각하다가 직접 요구했던 api서비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면접의 순서는 대략 아이스브레이킹 -> 설계질문 -> 이력서를 바탕으로 질문 -> 내가 궁금한것들 질문 타임 이런식으로 흘러갔다.
결과는 5일 뒤에 빠르게 나왔다.
면까몰이라고 하지만 까보기도 전에 이미 박살난것을 예상을 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니 당근마켓과 함께 가지 못하게 되었다😭😭 두눈으로 확실하게 확인하니 오히려 좋아..
그래도 현업 개발자와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아주 좋은 경험이 였다. 앞으로 면접 볼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면접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성장할수 있는 면접은 떨어져도 좋은 면접인거 같다.
이상으로 당근마켓 인턴십 후기를 마치겠습니다.(다시 도전 해야지)